월급 빼고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입니다.
식탁에서 가장 만만한 반찬이죠, 김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입니다.
연초 장당 100원대에 불과하던 김 소매 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지난주에는 130원을 돌파했습니다.
당연히 장을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죠.
[신혜지 / 서울 명일동(지난 18일)]: 김 같은 거는 굉장히 저희가 음식 먹을 때 자주 먹는 거니까 더 오르면 밥상 물가에 타격이 클 거 같습니다.]
멈출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18일 해양수산부가 최대 50% 할인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, 효과는 없었습니다.
오히려 가격이 오른 겁니다.
지난 17일에만 해도 1,205원이었던 마른김 10장 소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10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.
이렇게 김 가격이 비싸진 데는 K-푸드 열풍을 타고 수출이 늘어난 반면 국내 공급은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.
정부가 오는 10월까지 마른김과 조미김에 무관세를 적용해 국내산 김 수요를 일부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지만, 수입 물량이 많지 않은 수준이어서 가격 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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